10단원 시장의 성공과 실패: 사적 결정의 사회적 효과

10.2 오염의 외부효과: 사적 그리고 사회적 비용과 편익

외부비용, 음의 외부성, 외부불경제
음의 외부효과, 즉, 경제적 의사결정이 타인에게 부정적 효과를 일으키지만, 의사결정자가 이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외부비용, 음의 외부성, 외부불경제라고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외부효과를 참조하라.
사적 한계비용, MPC
생산자가 산출량을 한 단위 더 늘릴 때의 비용이다. 이 생산이 다른 경제주체에게 부과하는 외부적 비용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할 때, (단순히 한계 비용이라고 하지 않고) 사적 한계편익, 또는 MPC라고 부른다. 이와 관련하여 외부적 한계비용, 사회적 한계비용을 참조하라.
사회적 한계비용, MSC
사회적 한계비용(MSC)은 재화를 한 단위 더 산출할 때 발생하는 비용으로, 생산자의 비용(사적 한계비용)과 다른 경제주체에게 부과되는 비용(외부적 한계비용)을 모두 포함한다. MSC = MPC + MEC.
외부적 한계비용, MEC
외부적 한계비용(MEC)은 생산자 이외의 다른 경제주체가 한 단위의 추가적인 산출에 대해 부담하는 비용(또는 다수의 경제주체가 영향을 받는 경우 이러한 비용의 합)을 의미한다. 사회적 한계비용은 외부적 한계비용과 생산자의 사적 한계비용을 합한 것이다. MSC = MEC + MPC.

마르티니크와 과달루페의 살충제 사례에 대한 진단과 처방부터 시작하자. 이 사건에서 재화의 생산은 외부비용으로 오염을 발생시켰다. 우리는 가상의 카리브 해 섬에서, 가상의 살충제인 위보킬(Weevokil)이 바나나 재배에 사용되면서 연안 수역을 오염시키고 어류를 폐사시키는 것을 모형화할 것이다. 이 모형에서는 단 하나의 외부비용만 다룬다. 즉 외부킬은 연안 수역을 오염시켜 어민들의 생계에 영향을 주지만, 주민의 건강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외부효과, 외부성
외부효과는 어떤 주체의 행동이 다른 주체에게 이득을 주거나 비용을 부과하지만, 이 주체가 행동을 할 때, 다른 주체의 이득이나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발생한다. 외부효과를 외부성이라고도 한다.

이를 외부효과(또는 외부성)라고 한다. 오염은 정작 살충제를 얼마나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플랜테이션 농장 주인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그 사용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어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만약 바나나 플랜테이션 농장과 어업권을 동일한 기업이 소유한다고 해보자. 기업이 어민을 고용하여 그들이 잡은 어획물을 이윤 획득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상황이라면 기업 소유주는 살충제 사용 수준을 결정할 때, 하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다. 사업 중 바나나 부문에서 얻는 이윤과 어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손실의 상충관계를 평가할 것이다. 농장과 어업권을 모두 소유함으로써 외부효과를 내부화할 수 있다. 즉, 외부성은 이들이 각각 서로 다른 소유권하에 있을 때 발생한다.

그림 10.1은 위보킬을 사용한 바나나 재배의 한계비용을 보여준다. 한계비용은 1단위를 더 생산할 때의 추가 비용임을 기억하자. 우리의 경우, 바나나 1톤의 추가 생산에 드는 추가비용이다.

생산자의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MPC)로 표시되어 있다. 이 비용곡선은 우상향하는데, 토지를 집약적으로 사용할 수록 위보킬을 더 많이 사용해야하므로, 바나나 1톤의 추가 생산에 드는 비용이 증가히기 때문이다. 그림 10.1의 분석을 사용해 사적 한계비용을 사회적 한계비용(MSC)과 비교해보자. 사회적 한계비용에는 위보킬로 인해 수역이 오염되어 어민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바나나의 연간 생산량 Q를 톤 단위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100000까지이다. 세로축은 비용을 달러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900까지이다. 좌표는 (수량, 비용)으로 표시된다. 사적 한계비용은 (0, 200)과 (80000, 400)점을 지나는 우상향하는 직선이다. 우상향하는 또다른 곡선은 볼록하며 (0, 50)과 (80000,275)점을 지나며 외부적 한계비용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외부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아래에 있다. 볼록의 우상향하는 또 다른 곡선은 사회적 한계비용이며, (0, 250)과 (80000, 675)점을 지난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사회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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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1 위보킬을 사용했을 때, 바나나 재배의 한계비용

사적 한계비용: 이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바나나의 연간 생산량 Q를 톤 단위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100000까지이다. 세로축은 비용을 달러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900까지이다. 좌표는 (수량, 비용)으로 표시된다. 사적 한계비용은 (0, 200)과 (80000, 400)점을 지나는 우상향하는 직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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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한계비용

우상향하는 곡선은 농부의 한계비용, 즉 바나나 생산의 사적 한계비용을 보여준다. 사적 한계비용은 토지를 더 집약적으로 사용할 수록 상승한다.

외부적 한계비용: 이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바나나의 연간 생산량 Q를 톤 단위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100000까지이다. 세로축은 비용을 달러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900까지이다. 좌표는 (수량, 비용)으로 표시된다. 사적 한계비용은 (0, 200)과 (80000, 400)점을 지나는 우상향하는 직선이다. 우상향하는 또다른 곡선은 볼록하며 (0, 50)과 (80000, 275)점을 지나며 외부적 한계비용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외부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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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 한계비용

사적 한계비용 선의 아래는 외부적 한계비용 선으로, 플랜테이션 농장에서의 바나나 생산이 어민에게 끼치는 한계비용을 보여준다.

사회적 한계비용: 이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바나나의 연간 생산량 Q를 톤 단위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100000까지이다. 세로축은 비용을 달러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900까지이다. 좌표는 (수량, 비용)으로 표시된다. 사적 한계비용은 (0, 200)과 (80000, 400)점을 지나는 우상향하는 직선이다. 우상향하는 또다른 곡선은 볼록하며 (0, 50)과 (80000, 275)점을 지나며 외부적 한계비용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외부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아래에 있다. 볼록의 우상향하는 또다른 곡선은 사회적 한계비용이며, (0, 250)과 (80000, 675)점을 지난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사회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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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한계비용

사적 한계비용과 외부적 한계비용을 합하면, 바나나 생산의 완전한 한계비용을 알 수 있다. 이를 사회적 한계비용이라 한다. 그래프의 가장 위에 있는 선이다.

외부적 총비용: 이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바나나의 연간 생산량 Q를 톤 단위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100000까지이다. 세로축은 비용을 달러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900까지이다. 좌표는 (수량, 비용)으로 표시된다. 사적 한계비용은 (0, 200)과 (80000, 400)점을 지나는 우상향하는 직선이다. 우상향하는 또다른 곡선은 볼록하며 (0, 50)과 (80000, 275)점을 지나며 외부적 한계비용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외부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아래에 있다. 볼록의 우상향하는 또다른 곡선은 사회적 한계비용이며, (0, 250)과 (80000, 675)점을 지난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사회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위에 있다. 수직선은 (70000, 0) 점을 지난다. 수직선을 그렸을 때, 사회적 한계비용선과 사적 한계비용선 사이의 영역이 100,000톤의 바나나를 생산할 때의 외부비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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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 총비용

바나나 1톤의 생산마다, 외부적 한계비용은 사회적 한계비용에서 사적 한계비용을 뺀 것과 같다. MEC = MSC - MPC. 어민에게 부과되는 총비용은 생산되는 모든 톤에 대해 외부적 한계비용을 합한 것이다. 그림에서 색이 칠해진 영역은 바나나 100,000톤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외부적 총비용을 나타낸다.

바나나 생산은 외부적 한계비용이라는 음의 외부효과를 갖기 때문에, 바나나 생산의 사회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높다. 생산량이 적고 위코빌의 사용량이 적을 때에는 외부적 피해가 작지만,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피해가 급격히 늘어난다.

경쟁시장에서 왜 기업이 한계비용과 시장가격과 일치하는 수준에서 생산하는 지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8.4절을 참조하라.

핵심적 측면에 집중하기 위해, 대부분의 바나나가 수출되고, 바나나의 세계 시장이 경쟁적이며, 시장가격이 1톤당 400달러라고 가정하자. 플랜테이션 농장주는 이윤극대화를 위해 한계비용, 즉, 사적 한계비용이 400달러와 같아지는 수준에서 생산량을 선택할 것이다.

그림 10.2는 총생산량이 80,000톤이 될 것을 보여준다(A점). 색칠된 영역은 어업에 부과된 총비용을 나타낸다. 80,000톤의 생산량은 바나나 생산자의 이윤을 극대화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외부비용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파레토효율적인 결과가 아니다.

이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바나나의 연간 생산량 Q를 톤 단위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100000까지이다. 세로축은 비용을 달러로 나타내며, 범위는 0부터 900까지이다. 좌표는 (수량, 비용)으로 표시된다. 사적 한계비용은 (0, 200)과 (80000, 400)점을 지나는 우상향하는 직선이다. 우상향하는 또다른 곡선은 볼록하며 (0, 50)과 (80000, 275)점을 지나며 외부적 한계비용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외부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아래에 있다. 볼록의 우상향하는 또다른 곡선은 사회적 한계비용이며, (0, 250)과 (80000, 675)점을 지난다. 그리고 모든 점에서 사회적 한계비용은 사적 한계비용보다 위에 있다. 수직선은 (70000, 0) 점을 지난다. 이 수직선에서 사회적 한계비용선과 사적 한계비용선 사이의 영역이 70,000톤의 바나나를 생산할 때의 외부비용을 나타낸다. A점과 B점 (38000, 400)을 지나는 수평선은 가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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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2 플랜테이션 농장주의 바나나 생산량 결정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플랜테이션 농장이 1톤을 덜 생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생각해 보자. 어민은 275달러의 이득을 얻는다. 80,000번째 1톤의 바나나 생산으로 인한 어업수입 손실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플랜테이션 농장은 거의 손실을 보지 않는다. 수입이 400달러 감소하지만, 80,000톤의 사적 한계비용도 마찬가지로 거의 400달러이므로, 비용도 비슷한 크기만큼 감소하기 때문이다.

어민이 자신이 얻게 될 275달러의 이득 중 일부를 플랜테이션 농장에 지불하는 것을 조건으로 생산량 감축을 조율할 수 있다면, 79,999톤의 바나나 생산으로 두 집단 모두의 처지가 더 나아진다.

비슷한 논리로, 생산량을 더 줄임으로써 두 집단 모두가 더 나아질 수 있음을 보일 수 있다. 바나나 생산량이 1톤 감소할 때마다, 어민은 줄어든 1톤 당 외부적 한계비용을 이득으로 얻는 반면, 플랜테이션 농장의 손실은 그들이 만들었을 잉여, P – MPC 이다. MEC > P – MPC 인 경우, 어민이 플랜테이션 농장에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생산량 감소로부터 얻은 편익을 나눌 수 있다면, 두 집단 모두 더 나아질 수 있다.

산출량을 얼마나 줄여야할까? 위의 논리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text{산출량 감소 조건: } P < \text{MEC} + \text{MPC}\]

MEC + MPC가 바나나 생산의 사회적 한계비용이므로, 이 식은 다음과 동일하다.

\[\text{산출량 감소 조건: } P < \text{MSC}\]

파레토효율적인 산출량 수준, 즉, 한 집단의 후생을 감소시키지 않고서는 다른 집단의 후생을 개선할 수 없는 수준은 그림 10.2의 B점, 38,000톤이다. 이때, 다음이 성립한다.

\[\text{바나나 가격} P = \text{생산의 사회적 한계비용, } \text{MSC}\]

이 수준에서, 어민들의 어업 수입은 여전히 오염의 영향을 받지만, 어민이 보상할 용의가 있는 최대 금액은 이제 더 이상 플랜테이션 농장이 생산을 더 감축하도록 유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38,000톤 미만에서는 바나나의 사회적 한계비용이 가격보다 낮으므로(P > MSC), 산출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더 낫다.

요약하면,

  • 플랜테이션 농장은 80,000톤의 바나나를 생산하기로 선택하며, 이 때 P = MPC이다.
  • 파레토효율적 바나나 산출량 수준은 38,000톤이며, 이 때 P = MSC이 성립한다.
사회적 한계편익, MSB
사회적 한계편익(MSB)은 재화를 한 단위 더 생산하거나 소비할 때 발생하는 편익으로, 생산자 또는 소비자의 편익(사적 한계편익)과 다른 경제주체가 얻는 편익을 모두 포함한다. MSB = MPB + MEB.

바나나 가격은 세계 시장에서 사람들의 지불 용의 금액을 반영한다. 우리는 이를 바나나 생산의 사회적 한계편익 (MSB)으로 간주할 수 있고, 따라서 파레토효율성 조건은 MSB = MSC이다.

파레토효율성 조건

재화의 생산과 소비 수준은 사회적 한계비용이 사회적 한계편익과 같을 때에, 그리고 그때에만 파레토효율적이다.

이 수준에서, 이 재화를 한 단위 더 생산한다면, 사회의 어떤 구성원이 부담하는 비용이 사회의 다른 구성원이 부여하는 가치보다 크게 된다. 마찬가지로, 한 단위 덜 생산한다면, 사회의 어떤 구성원이 누리는 편익의 감소가 다른 구성원의 비용 절감보다 크게 된다.

하나의 기업이 플랜테이션 농장과 어업권을 모두 소유한다면, 이 기업의 사적 비용은 살충제가 어류 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하게 된다. 이 기업은 사적 한계비용이 400달러가 되는 지점, 즉 38,000톤의 바나나 생산량을 선택할 것이다.

위보킬과 같은 오염물질의 부정적 외부효과를 환경적 파급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염물질은 그것의 사용을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사적 편익을 가져다 주지만, 환경을 훼손함으로써 환경 자원에 의존하는 다른 기업이나 가계에 외부비용을 부과한다. 사회 전체로 볼 때, 이는 시장실패이다. 파레토효율적 배분과 비교해, 오염물질은 과다 사용되고, 관련 재화(우리의 예에서는 바나나)가 과다 생산된다.

확인문제 10.1 다음 중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야간 근무를 하는 간호사를 위한 기숙사 옆에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하루에 120대의 로봇을 생산한다. 생산 공정은 다소 소음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간호사들은 종종 수면이 방해를 받는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제 이 정보를 토대로 다음 진술을 읽고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 사적 한계비용은 1일 120대 로봇 생산의 총 비용이다.
  • 사회적 한계비용은 로봇 1대를 추가적으로 생산함으로써, 간호사들이 겪는 소음의 비용이다.
  • 외부적 한계비용은 로봇 한 대를 추가적으로 생산할 때, 공장의 비용과 간호사들이 겪는 소음의 비용을 합한 것이다.
  • 외부적 총비용은 공장의 생산으로 인해 간호사에게 부과되는 1일 총 비용이다.
  • 사적 한계비용(MPC)는 공장이 로봇 한 대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지, 총비용이 아니다.
  • 이 보기는 외부적 한계비용(MEC)을 설명하고 있다. 사회적 한계비용(MSC)은 추가적인 로봇을 생산할 때, 공장의 비용과 간호사의 비용을 합한 것이다. MSC = MPC + MEC
  • 외부적 한계비용은 로봇 한 대를 추가로 생산할 때, 간호사들이 부담하는 소음 비용이다.
  • 외부적 총비용은 모든 로봇 생산의 외부적 한계비용의 합이다. 이는 간호사들에게 부과되는 총비용이다.

심화학습 10.2 오염의 외부효과

이 심화학습은 본문의 배경이 되는 모형을 설명한다. 미적분을 사용하고 준선형성을 가정하여, 플랜테이션 농장의 이윤과 어민의 선호로부터 한계비용을 도출하고, 플랜테이션 농장의 사적 산출량 결정이 파레토효율적이지 않음을 보인다.

두 번째 부분은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한다(그리고 수학적으로는 조금 더 어렵다). 준선형성 하에서는 오로지 하나의 파레토효율적 산출량 수준이 존재한다. 준선형성이 없다면 두 당사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많은 파레토효율적 산출량 수준이 존재한다. 어떤 경우든 사적 선택은 결코 파레토효율적이지 않으며, 산출량 변화와 화폐적 이전을 통해 두 당사자 모두의 후생이 개선될 수 있다.

우리는 그림 10.2를 그림 E10.1로 다시 사용해, 바나나 생산의 사적 한계비용과 사회적 한계비용을 보여주고자 한다. 플랜테이션 농장이 산출량을 선택할 때, 자신의 사적 비용만 고려하므로, 균형은 파레토효율적이지 않은 A점에서 결정된다. 파레토효율적인 생산량은 B점으로 바나나의 사회적 한계비용이 세계가격과 같은 지점이다.

플랜테이션 농장의 바나나 산출량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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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10.1 플랜테이션 농장의 바나나 산출량 선택

이는, 특히 오염과 같은 환경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외부효과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오염 수준에 영향을 받는 기업이나 소비자가 준선형적 선호를 갖는다는 가정에 결정적으로 기대고 있다.

우리는 5단원 (특히 심화학습 5.4)에서 준선형적 선호를 어느 정도 자세히 논의했다. 설명한 바와 같이, 준선형적 선호는 효용(편익과 비용)을 화폐소득으로 측정할 수 있게 해주므로 유용한 단순화이다. 준선형 효용함수의 일반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다.

\[u(m, x)=m+f(x)\]

여기서 x는 재화(또는 효용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면 비재화)이고, m은 개인이 다른 재화에 지출하는 기타 소득이다. 이 함수는 m에 대해 선형이며, 재화 x의 한계효용이 소득에 대해 독립적이라는 중요한 특성을 갖는다.

\[\frac{\partial u}{\partial x}=f'(x)\]

다시 말해(소득의 한계효용이 1이므로), 소득과 x 간의 한계대체율(MRS)은 오직 x의 수준에만 의존한다.

따라서, 예를 들어, x가 한 도시의 대기 오염 수준을 나타내고, 모든 시민이 동일한 준선형 효용함수를 갖는다면, 오염 한 단위의 한계효용은 음의 값을 갖지만, 오염과 소득에 대한 시민들의 한계대체율은 그들이 부유한지 또는 가난한지와 무관하게 된다. 물론 이는 의문의 여지가 있는 가정이다. 우리는 부유한 사람들이 대기질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소득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보킬 모형에서 선호, 이윤, 그리고 파레토효율성

위보킬 모형에서, 우리는 실질적으로 준선형적 선호를 채택했다. 플랜테이션 농장 소유주와 어민이 위보킬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오직 바나나 재배와 어류 포획에서 발생하는 이윤에 미치는 영향 때문만이라고 가정했기 때문이다. 두 집단 모두 효용은 오직 화폐적 순보수에만 의존한다. 따라서 우리는 순보수를 준선형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

먼저 어민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그들의 생계는 어업으로부터의 이윤에 의존하지만, 동시에 바나나 생산으로 인한 오염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어민의 효용을 두 항, 즉, 바나나 산출량 Q에 의존하는 항과 그렇지 않은 항의 합으로 쓸 수 있다.

\[u(m_f, Q)=m_f -C_e(Q)\]

여기서, Ce(Q)는 플랜테이션 농장이 어민에게 부과하는 비용을, 즉 바나나 생산의 외부비용을 나타낸다. 그리고 mf 는 ‘다른 소득’을 나타낸다. 이는 Q의 함수가 아닌 모든 순소득을 포함한다. 우리는 \(C^{\prime}_e(Q)>0\)을 가정하는데, 이는 Q에 따라 어민의 효용이 감소함을 의미한다. 즉, 어민에게 바나나는 “비재화”이다.

설명을 단순화하기 위해, 우리는 섬에 Q의 수준을 선택하는 단 한 명의 플랜테이션 농장주가 있다고 가정할 것이다. 바나나는 세계시장가격 PW 에 판매되고, 농장주는 가격수용자이지 독점 생산자가 아니라는 것에 주의하자. 이 가정은 결과의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단지, 각 플랜테이션 농장의 이윤극대화 산출량을 찾고 이를 합산할 필요가 없게 만든 장치일 뿐이다. 플랜테이션 농장의 바나나 재배에 대한 사적 비용을 Cp(Q)로 쓰자. 그리고 위에서와 같이, 소유주가 받는 어떠한 순소득에 대한 항 mf 을 양함수 형태로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플랜테이션 농장주의 순보수를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y(m_p, Q)= m_p + (P^W Q-C_p(Q))\]

이제 우리는 모형의 구성 요소를 그림 E10.1에서 보여준 상황과 대응시킬 수 있다. 바나나의 세계시장가격 PW 는 400달러이고, 플랜테이션 농장의 바나나 재배에 대한 사적 한계비용은 다음과 같다.

\[\text{MPC} = C^{\prime}_p(Q)\]

그림에서 MPC는 Q에 따라 증가하는데, 이는 \(C_p''(Q) > 0\)이라는 성질에 대응한다. 바나나의 외부적 한계비용은 어민이 겪는 한계비용으로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text{MEC} = C^{\prime}_e(Q)\]

그리고 사회적 한계비용은 두 비용의 합이다.

\[\text{MSC}=\text{MPC}+\text{MEC} = C^{\prime}_p(Q) + C^{\prime}_e(Q)\]

그러므로 MSC를 나타내는 선은 MPC 선의 위에 위치한다. 우리는 MEC도 Q에 따라 증가한다고 가정(\(C_e''(Q)>0\))했으므로, MSC는 MPC보다 가파르게 우상향한다.

바나나 산출량 결정의 사적 선택은 파레토효율적이지 않다

플랜테이션 농장주는 이윤을 극대화하는 Q를 선택한다. 농장주의 보수에 대한 위의 식을 미분하고 이를 0으로 놓으면, 우리는 다음의 1계 조건을 만족하는 농장주의 이윤극대화 선택 Qp 를 찾을 수 있다.

\[\begin{align*} \frac{\partial y}{\partial Q} = P^W-C^{\prime}_p(Q)&=0\\ \Rightarrow P^W&=C^{\prime}_p(Q_p) \end{align*}\]

이는 그림 E10.1의 A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MPC가 바나나 재배의 사회적 한계편익 PW 와 일치한다. 2계 조건을 확인해보면, \(-C_p''(Q)<0\) 이므로 A점이 극대점임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절의 본문에서 A점의 산출량인 \(Q=Q_p\)가 파레토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레토효율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 주장의 수학적 버전을 위해, 산출량이 다소(미소량) 증가한다고 가정하자. 이에 상응하는 이윤 변화는 다음과 같다.

\[\frac{\partial y}{\partial Q} = P - C^{\prime}_p(Q_p)\]

이는 (미소량의 변화에 대해) 0과 같다. 그러나 어민에 대한 영향은 다음과 같다.

\[\frac{\partial u}{\partial Q} = - C^{\prime}_e(Q_p) < 0\]

Q가 미소량만큼 감소하는 효과는 반대의 부호를 가질 것이다. 따라서 어민은 \(C^{\prime}_e(Q_p)>0\) 만큼 처지가 개선되며, 플랜테이션 농장주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어민이 Q의 작은 감소에 대한 보상으로 농장주에게 \(\tau\)를 지불하고, \(0<\tau< C^{\prime}_e(Q_p)\)라면, 모두의 후생은 개선된다.

  • 플랜테이션 농장의 이득 = \(\tau\)
  • 어민의 이득 = \(C^{\prime}_e(Q_p)- \tau\)

동일한 분석을 B점의 산출량에 적용해보면, 즉 사회적 한계비용이 가격과 같은 점(\(C^{\prime}_p(Q) +C^{\prime}_e(Q) = P^W\))에서는 Q의 미소 변화로 인한 한 집단의 이득이 다른 집단의 손실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이득을 보는 쪽이 손실을 보는 쪽에게 보상을 위한 이전 지불을 함으로써 개선을 이루어낼 수 없다, 이 산출량은 더 이상이 개선이 불가능한 상태, 즉 파레토효율적이다.

이 분석과 이에 상응하는 이 절의 본문에서 제시한 그래프를 이용한 설명은 준선형성을 필요로 한다. 준선형성이 없다면, 어민이 이전 지불을 하거나 받게 될 때, 그들이 고통받는 외부적 한계비용은 변화한다. 외부적 한계비용의 변화는 사회적 한계비용 선을 이동시키므로, 이 그림은 더 이상 파레토효율적 배분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연습문제 E10.1 사적 산출량과 파레토효율적 산출량의 비교

고급 완구 제조업체의 비용함수가 \(C(Q) = 2Q^2 + 2Q + 5\)이고, Q는 생산된 완구의 수이다. 완구 생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 비용은 \(\frac{1}{6}Q^3 + \frac{1}{2}Q^2\)이다. 고급 완구의 세계 가격은 단위 당 50달러이다.

  1. 제조업체는 몇 단위를 생산하기로 선택할 것인가? 이 시나리오에서 제조업체의 이윤과 환경 오염 비용을 계산하라.
  2. 완구 생산의 사적 한계비용, 외부적 한계비용, 그리고 사회적 한계비용을 그래프로 그려라.
  3. 파레토효율적 산출량을 구하라.
  4. 오염을 우려하는 자선가가 제조업체에게 산출량 감축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고 가정하자. 파레토효율적 수준으로 생산량을 감축하도록 보상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체에게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가? 이때 오염비용은 얼마나 감소하는가?

파레토효율적인 배분 찾기

적어도 한 개인의 후생을 개선시킬 수 있으면서 다른 누구의 후생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그 배분은 파레토비효율적이다. 파레토효율적인 배분을 찾는 일반적인 방법은 다른 모두의 보수 수준이 주어진 상태에서 한 개인의 보수를 늘릴 수 있도록 재화의 배분을 재조정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는 것이다. 이때 그 개인의 보수를 극대화하는 배분이 파레토효율적이다.

우리의 모형에서는 모든 사람이 두 가지, 즉, 특정 재화나 비재화의 양 그리고 다른 소득을 고려한다. 배분의 재조정은 영향을 받는 사람들 간에 이 두 가지를 재분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한 집단(어민 또는 바나나 생산자)의 보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생산되는 바나나의 양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두 집단 간에 소득을 이전시킴으로써 다른 한 집단의 보수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 고려한다. 우리는 다음의 제약 상황에서의 선택 문제를 풀어 이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다. 여기에서 \(\tau\)는 어민으로부터 플랜테이션 농장주로의 화폐적 이전으로 정의된다. 만일 \(\tau\)의 값이 음수라면 이전이 반대 방향으로 나타난다는 것, 즉 플랜테이션 농장주로부터 어민에게 지불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파레토효율 문제: 준선형의 경우

제약 조건 \(\tau + P^W Q-C_p(Q)=y_0\)에서 \(m_f^0 - \tau - C_e(Q)\) 를 극대화하는 \(\tau\)와 Q를 선택하라.

이 문제를 푸는 것은 플랜테이션 농장주가 특정 보수 수준 y0를 받는다는 조건에서, 어민의 보수 u를 극대화할 수 있는 \(\tau\) 와 Q 의 가능한 값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tau\) 와 Q 모두가 0인 상황, 즉 바나나를 생산하지 않을 때 어민의 소득을 \(m^0_f\)로 썼고, 이 상황에서 플랜테이션 농장주는 소득이 없다고 가정했다(편의상 그런 것이며, 이 가정은 우리의 결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능한 모든 수준의 y0에 대한 해를 구하면 모든 파레토효율적인 배분을 찾을 수 있다. 대입법을 사용하면 이 문제를 간단히 풀 수 있다. 제약식을 다음과 같이 재정리해 보자.

\[\tau =y_0 - P^W Q + C_p(Q)\]

어민의 보수에 이를 대입하면 우리는 Q 항으로만 이루어진 목적함수(즉, 우리가 극대화하고자 하는 함수)를 얻게 된다.

\[u=m_f^0 - y_0 +P^WQ - C_p(Q) - C_e(Q)\]

위 식을 미분하면 Q에 대한 1계 조건을 얻는다.

\[\begin{align*} \frac{du}{dQ} = P^W - C^{\prime}_p(Q) - C^{\prime}_e(Q) &= 0 \\ \Rightarrow C^{\prime}_p(Q) + C^{\prime}_e(Q)& = P^W \end{align*}\]

1계 조건은 모든 파레토효율적 배분에서의 Q* 수준이 다음 조건을 만족함을 알려준다.

\[\text{MPC} + \text{MEC} = P^W\]

즉, 사회적 한계비용이 사회적 한계편익과 같다. 비용함수에 대한 우리의 가정 하에서, 2계 조건을 만족하고, 오직 하나의 파레토효율적인 Q 값만이 존재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값은 그림 E10.1의 B점에서의 값으로 우리는 Q*로 부를 것이다.

이전 지불 \(\tau\)의 크기는 어떻게 되는가? 파레토효율적인 Q를 다시 대입하면 우리는 다음 식을 얻는다.

\[\tau^* =y_0 - P^WQ^* + C_p(Q^*)\text{또는 이와 동등한 } y_0 =\tau^* + P^W Q^* - C_p(Q^*)\]

따라서 필요한 이전 지불은 \(Q=Q*\)에서 플랜테이션 농장의 이윤과 함께 농장주의 총보수가 y0가 되도록 보장하는 지불이다. 이전 지불은 y0에 따라 달라지며, 양수나 음수가 될 수 있다.

요약하면, 이 모형에서 파레토효율성을 위해서는 다른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바나나 산출량 수준은 반드시 \(Q=Q^*\)이어야 한다. 그리고 \(Q=Q^*\)는 우리가 구체화한 농장주의 보수 y0의 값에 의존하지 않는다. y0의 특정한 값은 어민과 농장주 간의 이전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비록 모든 관련 당사자에게는 매우 중요하지만) 소득은 바나나 생산의 파레토효율성에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특성은 준선형성 가정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모든 사람은 단순히 자신의 금전적 보수를 극대화하기를 원하며, 바나나 생산의 한계비용은 소득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파레토효율성 문제를 왜 플랜테이션 농장주의 특정 보수가 주어졌을 때 어민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표현했는 지 궁금했을 것이다. 왜 반대로 하지 않았을까? 어민의 특정 효용 수준이 주어졌을 때 플랜테이션 농장주의 보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결론도 동일하다.

파레토 개선

우리는 이러한 접근법을 사용해, 주어진 특정 초기 배분에서, 모두의 후생이 개선된 파레토효율적인 배분에 도달하는 방법을 도출할 수 있다.

농장주가 선택한 산출량 수준의 배분에서 시작한다고 가정해보자. 즉, \(Q=Q_p\)인 그림 E10.1의 A점이다. 이 점에서 농장주의 보수는 다음과 같다.

\[y_0= P^W Q_p - C_p(Q_p)\]

이 값 y0에 대한, 제약하에서의 선택 문제를 풀면, 바나나 산출량이 \(Q^*\)로 감소하더라도, 어민이 농장주에게 바나나로부터의 이윤 감소와 정확히 일치하는 보상을 이전 지불한다면, 농장주의 보수를 낮추지 않으면서도 어민의 후생을 최대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파레토효율적인 산출량이며 그러한 합의는 파레토개선이다.

대안으로, 우리는 위보킬 없이 바나나르르 재배할 수 없고, 어민의 동의 없이 위보킬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보자. 합의가 없다면, 농장주의 보수는 0이다. \(y_0=0\)인 이 경우에 대한 문제를 풀면, 우리는 \(Q=Q^*\)와 \(\tau^*= - (P^W Q^*-C_p(Q^*))\)를 구할 수 있다. 이는 플랜테이션 농장주가 Q*를 생산하고 모든 이윤을 어민에게 이전하는 합의를 나타낸다. 다시 한 번, 이 산출량 수준은 파레토효율적인 산출량이며 그러한 합의는 파레토 개선이다.

이 두 가지 예에서 플랜테이션 농장주의 보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 높은 수준의 y0를 선택함으로써, 우리는 양측 모두의 후생을 개선하는 파레토효율적 산출량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선호가 준선형이 아니라면?

파레토효율적 산출량 수준이 유일하다는 결과는 준선형성 가정에 의존하지만, 플랜테이션 농장의 사적인 Q의 선택이 파레토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은 일반화된 사실이다. 더 일반적인 모형을 위해, 어민의 효용을 다음과 같이 가정해 보자.

\[u(m_f, Q) \text{, } \frac{\partial u}{\partial m_f}>0 \text{ 그리고 } \frac{\partial u}{\partial Q} < 0 \text{일 때}\]

이전과 같이, 바나나 생산의 외부적 한계비용은 \(-\frac{\partial u}{\partial Q}\)으로 주어진다. 이는 Q의 한계적 증가로 인한 효용의 한계적 감소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는 mfQ 모두의 함수가 될 것이다.

\[\text{MEC} = -\frac{\partial u}{\partial Q}(m_f, Q)\]

다시 말해, 외부적 한계비용은 어민의 다른 소득이 높은지 낮은지에 달려 있다.

이는 우리의 분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위에서 설명한 파레토효율적인 배분을 찾는 방법은 매우 일반적이다. 우리는 선호가 준선형적이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제약하에서의 선택 문제는 다음과 같이 된다.

파레토효율성 문제: 일반적인 경우

제약 조건 \(\tau + P^W Q-C_p(Q)=y_0\)에서 \(u(m_f^0 - \tau, Q)\) 를 극대화하는 \(\tau\)와 Q를 선택하라.

이전과 같이, 우리는 대입법을 사용해 이를 풀 수 있지만, 미분 절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민의 효용에 \(\tau =y_0 - P^W Q + C_p(Q)\)를 대입하면, 우리는 목적함수를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u(m_f, Q) \text{, } m_f= m_f^0 - y_0 +P^W Q - C_p(Q) \text{일 때 }\]

함수 u의 두 변수가 Q에 의존함에 주목하라. (첫 번째 변수에 대해 연쇄법칙을 사용해) 미분하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1계 조건을 얻는다.

\[\begin{align*} \frac{du}{dQ} =\frac{\partial u}{\partial m_f}\frac{dm_f}{dQ}+ \frac{\partial u}{\partial Q}&= 0 \\ \Rightarrow \frac{\partial u}{\partial m_f}(P^W - C^{\prime}_p(Q)) + \frac{\partial u}{\partial Q}&= 0 \end{align*}\]

이전과 같이, 파레토효율적 배분 \((Q,\tau)\)는 이 식과 \(\tau =y_0 - P^W Q + C_p(Q)\)를 만족한다. 그러나 1계 조건의 편미분이 Q뿐만 아니라 mf 에도 의존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따라서 이 경우 Q와 \(\tau\) 모두의 파레토효율적인 수준은 우리가 y0로 선택하는 값에 의존한다.

즉 우리는 서로 다른 y0에 대응하는 \((Q,\tau)\)의 집합이 존재한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유사한 결과가 5단원의 앤절라와 브루노의 상호 작용에 관한 모형에서도 나온 바 있다. 거기서도 앤절라가 곡물과 자유시간 간에 준선형적 선호를 가질 때, 그녀가 받는 곡물의 양과 관계없이, 오직 하나의 파레토효율적인 자유시간 수준(MRS = MRT 조건을 만족하는)이 존재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심화학습 5.9에서, 우리는 앤절라의 선호가 준선형이 아니라면, 곡물과 자율시간 간의 다른 조합으로 파레토효율적 배분의 집합이 존재한다는 것도 보였다.

우리는 위의 식을 사용해, 많은 파레토효율적 배분이 존재할 때조차도, 플랜테이션 농장이 선택하는 Q 수준이 파레토효율적일 수 없음을 증명할 수 있다. \(Q=Q_p\)에서

\[P^W=C^{\prime}_p(Q) \Rightarrow \frac{dm_f}{dQ}=0\]

따라서 목적함수의 도함수는 다음과 같다.

\[\frac{du}{dQ} =\frac{\partial u}{\partial Q} <0\]

따라서 \(q=Q_p\)에서는 파레토효율성을 위한 1계 조건이 만족될 수 없다. 플랜테이션 농장은 자신들의 이윤만을 고려할 뿐, 어민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2계 도함수를 계산함으로써,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추론할 수 있다. 플랜테이션 농장의 선택 Qp 는 항상 너무 높다(준선형 모형에서처럼 MEC가 Q에 따라 증가한다고 할 때). 이 점에서는 \(\frac{d^2u}{dQ^2}<0\) 임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점에서 \(\frac{du}{dQ}\)이 음수이므로, 파레토효율성의 1계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산출량이 감소되어야 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