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단원 빌리는 사람, 빌려주는 사람 그리고 부의 격차

9.2 소득과 부

투자
투자는 미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지출이다: 예를 들어, 미래 소득을 발생시킬 금융자산 구매, 주거용 주택 구매, 또는 기업의 생산에 사용될 자본재 등이 포함된다. 국민계정에서 투자지출은 보다 구체적으로 재고투자와 함께 고정투자(총고정자본형성)를 지칭한다.
보유된 대상의 저량 혹은 그 저량의 가치이다. 부는 소득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다른 방식으로 그 보유자가 잘 사는 정도에 영향을 준다. 부에는 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집, 자동차, 토지, 건물, 기계 혹은 기타 자본재의 시장가치가 포함된다. 여기에 그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등의 금융자산들도 포함된다. 이때 부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은행에빚진 대출금(예: 주택 담보 대출)과 같은 부채는 차감된다. 반대로 그 사람이 받을 빚은 부에 추가된다.
주식
주식은 사고 팔 수 있는 금융자산으로, 그 소유자(주주)는 기업 자산에 대해 지분을 갖고 이로써 기업의 이윤 중 그에 조응하는 몫을 수취할 권리를 갖는다.
인적자본
개인의 노동 생산성과 노동 소득을 결정하는 지식, 기술, 행동적 자질 및 개인의 성격 등이 축적된 것을 말한다. 교육, 훈련, 사회화를 통해 인적자본에 투자함으로써 이 축적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인적자본은 개인의 초기부존의 일부분이다. 이와 관련하여 초기부존을 참고하라.
소득, 가처분소득
가처분 소득이라고도 불리는 소득은 1년과 같은 일정 기간 동안 얻은 이윤, 이자, 지대, 노동소득 및 기타 지불금(정부로부터 받는 이전소득 포함)의 합계에서 세금을 빼고 남은 금액. 정해진 기간 동안 재산의 변동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최대 금액.

차입, 대출 및 투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나 소득처럼 흔히 사용되지만 경제학에서는 보다 엄밀한 방식으로 사용되는 용어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산은 소유하고 있는 것들 중 소유자의 복지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는 자산의 가치를 말한다. 가계는 자산에 투자해서 부를 “저축”하고 “축적”하는데, 이러한 자산에는 주택, 예술품과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 등이 포함된다. 자산은 소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이나 물적자산이 임대료, 이윤, 이자, 배당을 제공하듯이 소득을 제공하거나, 집이나 자동차가 교통과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듯이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허, 상표나 저작권 등 지적 재산권을 소유한 경우, 이러한 것들도 소유한 부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예술품은 미래에 그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자산이면서 동시에 거실 벽에서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한다. 빚을 진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지불을 해야하므로, 부채는 음의 부가 된다.

부라는 용어는 건강, 기술, 더 나아가 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인적 자본)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단원에서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지출로 전환될 수 있는 부의 형태에 집중하기 위해, 물질적 부라는 좁은 정의를 사용할 것이다.

소득

소득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을 팔거나 돈을 빌리는 등 부를 줄이지 않고(돈을 빌려서 부채를 만드는 것은 부를 줄인다는 것을 기억하자), 일정기간 동안 지출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금액을 말한다. 소득은 다음의 수입들을 포함한다.

  • 수입(임금이나 노동급여)
  • 소유한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이윤, 이자, 배당 및 임대료
  • 자산가치의 상승이나 하락(이를 자본이득과 손실이라고 부른다)
  • 정부로 받은 이전소득에서 세금을 뺀 금액

이 단원에서는 소득에서 세금을 제외하고 정부에서 받은 이전소득을 더하지 않음으로써 논의를 단순화할 것이다.

수입
임금, 봉급 등 노동으로부터 얻는 소득.
유량
유량은 시간 단위로 측정되는 양으로, 예를 들어 1주간 소득이나 연간 탄소배출량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하여 저량을 참조하라.
저량
저량은 특정 시점에서 측정되는 양으로, 회사의 자본재 양이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양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단위는 시간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유량을 참조하라.
감가상각
자산의 사용(마모)이나 시간 경과(구식화)로 인해 발생하는 가치 손실.
저축
소비지출이 순소득보다 작을 때 남은 부분은 저축이 되고 부가 늘어난다. 이와 관련하여 를 참조하라.
채권
정부(또는 기업)이 일정 기간동안 돈을 빌리기 위해 대부자에게 정해진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도록 약속하는 (그리고 그 기간이 만료될 때 원금을 돌려주는) 금융자산.

소득은 일정 기간(주간 또는 연간 등의)에 걸쳐 측정된다는 점에서 유량변수이다. 부는 시간 차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저량변수이다. 부는 매 시점에서 곧바로 측정된다.

부와 소득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림 9.1과 같이 욕조에 물을 채우는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부는 욕조 안에 있는 물의 양(즉 저량)이고 소득은 욕조 안으로 들어오는 물의 흐름이다. 물의 유입량은 1분 당 리터(또는 갤런)과 같은 방식으로 측정되고, 욕조 안에 있는 물의 저량은 특정 시점에 측정된 리터 또는 갤론으로 측정된다.

이 그림에서 부는 욕조 안에 있는 물의 양으로 표현된다. 총소득은 욕조 안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 소비는 욕조 밖으로 유출되는 물의 양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감가상각은 욕조에서 증발하는 물로 이해할 수 있다.
전체화면
https://www.core-econ.org/microeconomics/ko/09-lenders-borrowers-02-income-and-wealth.html#그림-9-1

그림 9.1 부, 소득, 감가상각과 소비: 욕조의 비유

소득은 부에 추가되거나(이런 경우 저축이라 부른다) 소비 지출을 위해 사용된다.

어떤 부는 차량이나 사무설비처럼 물질적인 형태를 가진다. 물질적인 부는 마모되거나 시간의 흐름 때문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부의 저량이 감소하는 것을 감가상각이라고 한다. 욕조의 비유를 쓰자면, 감가상각은 증발하는 물의 양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에서 주행거리와 연식 때문에 차량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감가상각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소득과 마찬가지로 감가상각도 유량이지만 음의 유량이다. 예를 들어, 차량이나 컴퓨터 등에 대해 1년 동안의 감가상각을 측정할 수 있다.

감가상각을 고려하기 위해, 경제학자들은 총소득과 소득(총소득에서 감가상각을 뺀 나머지)을 구분한다. 욕조로 유입되는 물의 양은 총소득이다.

개인이 소유한 부는 그들이 차입이나 투자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기회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이 단원에서는 소득과 소득불평등 대신 부와 부의 불평등에 촛점을 맞춘다.

소비와 저축

욕조에서 흘러나오는 물도 있다. 배수구로 나오는 유량이 소비이고, 소득이 부를 증가시키듯이 소비는 부를 감소시킨다. 소비는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가계의 지출을 말한다.

개인이나 가계는 소비가 소득보다 적을 때 저축을 하고 이때 부가 증가한다. 부는 현재 또는 과거 저축의 축적분이다. 저축은 다양한 형태를 띄는데, 예를 들어, 은행에 예금을 할 수도 있고, 기업의 주식이나 정부와 기업의 채권과 같은 금융자산을 살 수도 있다. 어디에 어떻게 저축을 할지는 벌어들일 수 있는 상대적 수익률과, 저축을 소비를 위한 현찰로 전환하기가 얼마나 쉬운지에 따라 결정된다. 주식이나 채권의 구입은 개인들을 대신해 어떤 금융상품을 언제 매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연금 기금 운용기관들에 의해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어떤 저축 옵션에 얼마를 저축할 것인지는 기대 수익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되고, 기대 수익은 그 자산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진다. 자산시장에서의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고위험자산일수록 높다. 개인 연금 기금에 납부하는 것은 금융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저축을 활용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국채
정부가 일정 기간동안 돈을 빌리기 위해 대부자에게 정해진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도록 약속하는 (그리고 그 기간이 만료될 때 원금을 돌려주는) 금융자산.

정부는 지출이 조세수입보다 많을 때,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린다. 국채은 정부가 채권 보유자에게 정해진 금액을 정해진 기간동안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불하겠다는 약속이고, 정부가 채무불이행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간주된다.

기업이 수입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야하는 경우(예를 들어, 기계나 장비 구입을 하느라), 기업에게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고, 회사채를 발행해서 대중들로부터 돈을 빌릴 수도 있고, 혹은 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 기업은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정부보다 높다. 이런 높은 채무 불이행 위험 때문에 기업들은 돈을 빌릴 때는 정부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회사채는 국채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회사채를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수익률은 국채의 수익률보다 높다.

채권과 주식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면 심화학습 9.2을 읽어 보라.

주식 지분은 문자 그대로 기업의 소유권의 일부이다. 주주는 기업 소유의 건물, 장비, 지적 재산권 및 기타 자산의 일부분을 소유한다. 기업의 부분적 소유자로서의 주주는 그 기업 이윤의 일부도 소유한다. 주식의 가치는 그 기업이 얼마나 수익율이 높은지 그리고 미래 수익율이 어떨지에 대한 기대에 따라 변동한다. 주식은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채권과 다르다. 주주에게 지불하기로 약속된 금액이 없고(기업이 얼마나 수익을 올리는지에 따라 지불 여부 및 금액의 크기가 결정된다), 지분 소유권에는 만기가 없다(즉, 평생 소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확인문제 9.1 다음 중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아래의 진술을 읽고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 물질적 부는 차입하지 않고 소비할 수 있는 최대의 양을 말한다. 소유한 집, 자동차, 금융 저축과 인적 자본 등을 포함한다.
  • 소득에서 감가상각을 빼면 부를 유지하면서 소비할 수 있는 최대치가 된다.
  • 채권은 기업과 정부가 대중들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다.
  • 감가상각은 시장의 조건이 좋지 않아서 금융 저축에 발생한 손실을 말한다.
  • 건강, 기술,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는 능력과 같은 인적 자본은 비물질적 부이다.
  • 소득에서 감가상각을 빼면 부의 저량에 영향을 미치는 유량이 된다. 따라서, 그 모두를 소비하면 부는 변하지 않는다.
  • 기업과 정부 모두는 채권을 발행해서 대중들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다. 채권 발행자는 채권 보유자에게 일정 기간동안 일정 금액을 지불하도록 약속한다.
  • 감가상각은 마모나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가치의 감소를 의미한다.

확인문제 9.2 다음 중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프레니 미스트리는 £800,000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이 예를 보다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소득세를 도입해 보자. 이 경제에는 재산세가 없다고 가정하자. 프레니 미스트리의 시장소득은 연간 £60,000이며, 여기에 25%의 세금이 부과된다. 프레니 미스트리의 자산 중에는 매년 4천 파운드씩 감가상각되는 장비가 포함되어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진술을 읽고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 프레니 미스트리의 세후소득은 £60,000이다.
  • 프레니 미스트리의 순소득(세금과 감가상각 후)은 £45,000이다.
  • 프레니 미스트리가 쓸 수 있는 최대 소비지출액은 £41,000이다.
  • 만약 프레니 미스트리가 순소득의 70%를 소비에 쓰고 나머지를 투자하기로 한다면, 프레니 미스트리의 투자금액은 £12,300이다.
  • 프레니 미스트리의 세후소득은 시장소득에서 세금을 뺀 금액, £60,000 × 0.75 =£45,000이다.
  • 프레니 미스트리의 순소득은 세후소득에서 감가상각을 뺀 금액, £45,000 – £4,000 = £41,000이다.
  • 프레니 미스트리의 순소득은 £41,000이다. 이 금액을 소비하면 프레니 미스트리의 부는 유지된다. 하지만, 프레니 미스트리는 자신의 부 전체를 소비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최대 소비지출은 £800,000 + £41,000 = £841,000이다.
  • 투자에 지출할 £12,300를 제외하면, 프레니 미스트리의 순소득의 70%는 £28,700이다.

부유한 가계와 빈곤한 가계의 자산(부)과 부채의 유형 차이

이 단원에서는 개인이 처한 상황, 특히 얼마나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지가 그 개인이 돈을 빌리고 빌려줄 수 있는 기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개인의 선택은 가능한 선택지들과 개인의 선호에 의존한다.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조명하는 모형을 보기 전에 먼저 빈곤한 가계과 부유한 가계의 자산과 채무에 대한 정보를 살펴 보자.

자기지분, 형평성
개인이 차입 자금이 아니라 자신의 재산을 프로젝트나 사업에 투자했을 때, 이를 해당 프로젝트나 사업에 대한 자기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혹은 완전히 다른 의미로도 사용되는 데, ‘파이의 공평한 분배’에서처럼 공정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림 9.2는 미국 가계들을 순자산 크기에 따라 4분위로 나눈 뒤 각 분위별로 부채(타인에게 빚진 것)와 자산(가계가 소유한 것)이 어떤 형태로 보유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그림에서 “기업체의 지분“(Equity in business)은 주식거래가 되지 않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소유권 지분을 말하고, “직접보유주식”(directly held stocks)은 주식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소유권을 말한다.

이 그림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 가계의 4분위 중 최상위 분위가 기업체 지분이나 직접보유주식 등 전체 주식의 97.7%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하위인 1분위는 이런 자산을 전혀 소유하지 않으며, 3분위에 속한 사람들조차도 주식이나 지분의 극히 일부만을 소유하고 있다. 주식과 지분은 4분위에 속한 사람들이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부채를 보면, 가장 빈곤한 1분위가 다수의 청년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학자금 대출(56.5%)에서 인구 비율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제외하면 1분위는 저축과 대출 모두에서 인구 비율 대비 훨씬 비중이 낮다(자산 막대그래프와 부채 막대그래프에 드러난다). 이들은 주거용(또는 모기지) 부채의 4.7% 그리고 주거용 주택 지분의 1.7%만을 차지한다. 최상위인 4분위만이 주거용 주택 자산 비중이 부채 비율보다 높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부의 불평등에 관한 자료를 찾으려면, 이 인터액티브 시각자료를 이용하면 된다.

4개의 그림이 있다. 그림 1은 인구를 순자산 순위에 따라 사분위로 나눈 후, 부채의 유형별로 각 분위가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각 부채 유형마다, 부채 비율은 가장 빈곤한 사분위,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가장 부유한 사분위의 비율을 말한다. 총부채: (11%, 16%, 26%, 47%). 주거용 부채: (5%, 17%, 28%, 51%). 학자금 대출: (57%, 18%, 16%, 10%). 신용카드 대출: (19%, 24%, 29%, 28%). 자동차 대출: (17%, 25%, 30%, 28%). 그림 2는 자산의 유형별로 각 분위가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자산 유형별로, 총 자산 비율은 가장 빈곤한 사분위,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가장 부유한 사분위의 순이다 총자산: (1%, 4%, 10%, 85%). 주거용 주택 지분: (2%, 8%, 20%, 70%). 소유 차량: (9%, 19%, 26%, 46%). 직접보유주식: (0.04%, 0.31%, 2%, 98%). (주식거래가 되지 않는 비상장) 기업의 지분: (0.04%, 0.31%, 1%, 98%). 생명 보험금: (0.5%, 2%, 9%, 88%). 보유 투자 펀드: (0.02%, 0.11%, 0.66%, 99%). 그림 3은 부채 유형에 따라 경제에서 총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 주거 목적의 모기지와 주택 지분 대출: 69%, 거주 주택 담보 신용장: 2%. 여타 주거용 자산 담보 대출: 9%. 기타 신용장: 0.56%. 신용카드 잔액: 3%. 학자금 대출: 8%. 차량 대출: 6%. 기타 할부금: 2%. 기타 부채: 1%. 그림 4는 자산 유형에 따라 경제에서 각 자산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 은행예금: 5%. 비주거용 부동산의 순지분: 3%. 차량: 3%. 주거주지: 26%. 기업: 19%. 생명보험 및 퇴직연금: 16%. 보유 투자 펀드: 9%. 주식 및 채권: 7%. 주거주지를 제외한 주거용 부동산: 6%. 기타 자산: 8%.
전체화면
https://www.core-econ.org/microeconomics/ko/09-lenders-borrowers-02-income-and-wealth.html#그림-9-2

그림 9.2 누가 무엇을 소유하는가? 누구에게 어떤 빚이 있는가?

위: 2019년 현재 인구의 4분위 각각이 경제에서 가지고 있는 자산과 부채의 비율. 가장 가난한 1분위가 순가치(= 자산 - 부채)의 25%를 가지고 있다.
아래: 미국 경제의 총부채와 총자산의 분포
Federal Reserve System. 2021. Survey of Consumer Finances.

확인문제 9.3 다음 중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그림 9.2의 두 막대 그래프와 파이 차트에 기초해서 아래 진술을 읽고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 가장 부유한 4분위가 주거용 부채의 절반을 차지하고, 모기지가 총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므로, 가장 부유한 4분위가 총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불비례적으로 크다.
  • 가장 가난한 1분위는 교육 대출 부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총부채에서는 불비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한다.
  • 가장 가난한 1분위가 (다른 종류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 종류는 총자산 파이차트에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류다.
  • 3분위는 기업 지분과 직접보유주식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명보험과 퇴직계좌 보유 비중은 크지 않다.
  • 첫 번째 사실은 첫 막대그래프와 첫 파이차트에 나타나 있다. 이 둘을 종합하면 이 진술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막대차트의 첫 번째 줄은 가장 부유한 4분위가 전체 부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가장 가난한 1분위 (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 이 그룹은 많은 젊은이들을 포함한다.)는 학자금 부채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 - 세 번째로 큰 종류이기는 하지만 -은 전체 대출에서 비교적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결과적으로 가장 가난한 사분위의 부채는 전체 부채의 25%보다 훨씬 적다.
  • 가장 가난한 1분위에서는 다른 자산 종류보다 자동차의 비중이 훨씬 높지만, 자동차는 전체 자산 중류들 중에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 3분위가 기업 지분과 직접 보유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적다. 그들이 생명보험과 퇴직계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간 더 높지만 여전히 아주 적다. 이들 자산의 대부분은 가장 부유한 4분위에 속한다.

심화학습 9.2 금융 자산: 채권과 주식

본문에서 채권과 주식은 가계가 저축을 위한 수단으로 구입하는 금융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는 이들 자산들의 특성과 그 가치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보다 자세히 기술한다.

채권

정부와 기업들은 채권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한다. 이 경우 정부와 기업들은 채무자가 되고 가계(또는 연금 기금같은 기관)는 채권자가 된다. 대출 기간은 정해져 있으며 이를 채권의 만기라고 부른다.

채권 보유자가 정부나 기업 채권을 매입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 액면가. 채권 만기시에 지급되는 금액
  • 쿠폰이라 불리는 액면이자. 만기가 될 때까지 일정한 기간마다(예를 들어, 매년 또는 매 삼개월) 지불되는 금액

‘쿠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과거에는 채권이 종이였고 액면이자가 지불될 때마다 채권에 붙어있던 쿠폰을 하나씩 떼어냈기 때문이다.

주식은 기업의 수익성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기 때문에 주주가 얼마를 벌게될지 미리 알 수 없는데 반해, 채권의 수익은 보장되어 있다.

채권은 금융자산이다.

  • 채권을 발행하거나 파는 것은 돈을 빌리는 것과 같다.
  • 채권 구매자는 돈을 빌려주는 사람 혹은 저축을 하는 사람이다.
  • 정부나 기업은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린다.
  • 가계는 저축의 한 형태로 채권을 구입한다.

주식

기업들은 가계에게 기업의 지분(주식)을 팔아서 돈을 빌릴 수도 있다.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다. 개인(또는 가계)이 기업의 주식을 얼마나 소유하는가에 따라 주식 수익 중 얼마를 얻게 되는지가 정해진다.

주식의 가치는 미래에 기업의 수익이 얼마나 될지에 따라 등락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평가액이 더 높고, 예상이 변하면 평가액도 따라서 달라진다. 채권과 마찬가지로, 주식의 가치는 경제의 이자율에 의해 그리고 수익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자들은 그 주식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 하지만, 가치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은 낮은 가격만을 지불하려 할 것이다.

채권과 달리, 주식에 투자한 가계는 특정한 수익율을 보장받지 못한다. 따라서, 주식은 채권보다 위험하다. 주식가격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요인들 중 몇 가지 예를 확인문제 E9.1에서 볼 수 있다.

확인문제 E9.1 다음 중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다음 진술을 읽고 옳은 것을 모두 골라라.

  • 존경받는 사업가가 회사를 설립되고 이끌었다. 불행하게도 그 설립자가 후계자도 없이 갑자기 사망한다면, 그 회사의 주가는 하락할 것이다.
  • 전 세계적으로 봉쇄를 초래하는 끔찍한 팬데믹이 발생한다. 한 회사가 화상 통신의 선두주자로 부상한다. 그 회사의 주가는 팬데믹 초기에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 한 회사가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선두주자로 부상한다. 그 회사의 자동차들이 예상 외로 많은 사고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의 공식 보고서가 발표되었을 때, 주가는 대부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 한 회사가 매출과 수익이 예상보다 훨씬 높고 총비용은 감소했다고 보고할 때, 그 회사의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투자자들이 존경받던 설립자가 이끌지 않는 상황에서 가까운 미래에 회사의 수익성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주가는 낮아질 것이다.
  • 광범위한 봉쇄로 인한 상황 변화로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회사의 수익성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 많은 수의 사고들이 새로운 정보이고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회사의 수익성을 낮출 것으로 해석된다면, 이 정보는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어 주가를 낮출 것이다.
  • 회사가 예상보다 높은 이윤을 보고했고 이는 일반적으로 주가를 높인다.